혹시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아십니까?

과거 PC 키보드와 동일한 물리적 키보드를 탑재해서 화제가 되었고, 보안등이 철저해서 다양한 공공기관에서도 사용되던 최고의 폰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이나 갤럭시 같은 터치 방식의 폰이 등장하면서 쇠퇴기를 맞았고 최근 최대 적자로 위기설까지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블랙베리 KeyYone이라는 새로운 기기를 선보여서 그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과연 다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블랙베리 KeyYone는 어떤 스마트폰일까요?

이걸 위해서는 하나씩 자세한 사양들을 알아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먼저 OS입니다.

특이하게 안드로이드 누가 7.1을 탑재했습니다. 아마도 처음부터 7.1을 기반으로 만들어져서 최적화가 아주 잘 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CPU는 다음과 같습니다.

블랙베리 KeyYone은 특이하게 스냅드레곤 625를 장착했습니다. 최근 스마트폰들의 경우 821 또는 835를 적용하는 것과는 다르지만 저전력에 가성비로 따지자면 아주 근사하긴 합니다. 하지만 이미 한국에서 루나 스마트폰에 탑재되어 평가를 받은 적이 있어서 이 부분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 등의 고성능을 따지지 않는다면 이 정도면 아주 좋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메모리와 저장 장치는 이렇습니다.

RAM은 3GB로 충분한 수준이고 저장메모리의 경우는 32GB입니다. 그런데 블랙베리 KeyYone의 놀라운 점은 마이크로 SD를 통해 최대 2TB까지 확장이 가능합니다. 이 정도면 도대체 데이터를 얼마나 저장할 수 있을까요? 웬만한 PC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질 수 있어서 활용 면에서 아주 우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 USB-C를 적용해서 고속 충전과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많은 데이터를 위한 보안이 아주 우수합니다.

블랙베리 KeyYone의 설명에서 나와 있듯이 세상에서 가장 안정한 스마트폰이라고 합니다.

이걸 위해서 3가지 조치를 취합니다. 먼저, 처음부터 보안 프로그램을 내장해서 시작부터 안전하게 출발합니다. 또한 매달 정기적으로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DTEK 보안 응용프로그램으로 실시간 감시까지 진행이 되어 아주 까다로운 체크를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블랙베리의 과거 명성을 다시 찾아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카메라 역시 살펴볼만합니다.

전면의 경우 800만 화소, F2.2 그리고 광각렌즈를 탑재했습니다. 그러면서 라이트 업 LCD 플래시를 탑재했습니다. 기존의 스마트폰과는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또한 광각렌즈를 활용해서 와이드 셀키 모드를 제공하며 1080p 비디오도 녹화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개인 사진에서부터 업무용까지 다양한 활용성이 느껴집니다.

후면의 경우 단일 렌즈로 1200만 화소와 F2.0을 지원합니다. 자동초점은 기본이고 4배 줌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전자식 손떨림 보정 기능을 탑재해 안정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비디오는 4K 지원이 가능합니다.

블랙베리 KeyYone의 카메라를 보면 최근 등장한 스마트폰들과 거의 대등한 수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블랙베리 KeyYone 디스플레이와 물리적 쿼터 키보드입니다.

이제 이 부분이 또 다른 특징입니다. 바로 디스플레이와 키보드입니다. 먼저 디스플레이의 경우 4.5인치 크기로 1620 x 1080을 지원하면서 LCD 패널을 사용합니다. 또한 IPS를 지원해서 선명한 화질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점점 커지는 화면에 비해 작은 화면이 아쉬운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쿼터 키보드를 생각하면 이해는 됩니다. 블랙베리 KeyYone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으로 물리적 키보드로 입력하는 다양한 기능들을 새롭게 선보였는데 바로 가기 (키마다 미리 연결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플릭 타이핑 (단어 입력 과정에서 추천단어가 생성되고 그걸 바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터치 탐색(키보드 자체가 트랙패드가 되어 스크롤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루 종일 블랙베리 KeyYone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바로 배터리입니다. 3505mAh 용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웬만한 사용으로는 하루 이상을 넘길 수 있습니다. 또한 USB-C를 적용해서 빠른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확실한 차별화가 눈에 보입니다.





어떻습니까?

블랙베리 KeyYone이 과거의 영광을 다시 찾게 해줄 거 같으신가요? 20대들에게는 조금 거리감이 있지만 30-40대의 경우 폴더폰 시절에 아주 충격적인 휴대전화였습니다. 키보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로 굉장한 이슈였고 하나 가지고 싶었던 제품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과거에 머무르다가 스마트폰에게 자리를 빼았겼고 이제 다시 도전을 합니다.

사실 아쉬운 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일반 사용자 대상이 아닌 특별한 업무를 위한 스마트폰이라고 한다면 충분한 강정을 가지고 있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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